살며 생각하며(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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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길-3-겨울 나그네...
겨울 나그네 김 종 익 가슴이 텅 비었어요 마른잎새하나 달려있는 겨울 나무처럼 칼날 바람에 하얀 눈발 날리는데 벌거벗은 나무에 걸린 초승달 뼈다귀 앙상한 대추나무에 기대서서 눈물 글썽하게 한숨짖는 갈~길 아직도 먼 겨울 나그네. ********************************************** 본격적인 겨..
2013.12.03 -
겨울로 가는 길-2 (갈 대)
갈 대 신경림 언제 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몸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있는 것이라는것을 그는 몰..
2013.11.24 -
겨울로 가는길-1(첫눈 내리든 날)
눈... 김 종 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비비는 눈 내리는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싶다... 나의집 창에서 바라본 창가의 가을...아직은 겨울로 가는길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아직은 아직은...
2013.11.18 -
가을로 가는길-9(속리산의 가을)
몇일사이 가을이 무척이나 깊어젔다 어느새 어제내린 잔비를 타고 횡하니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단풍잎들이 휘날린다 여직껏 매달려 버티던 힘이 다한것일까... 이제 얼마남지 않은 단풍을 떠나보내기 위해 많은이들이 산을 찿나보다 낙엽은 바람타고 요리 저리 날리우고 쓸쓸이...
2013.11.08 -
가을로 가는길-7
가을은 흔드는 계절... 아니 흔들리는 계절이 아닐까...... 쓸쓸 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횡하니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기도 하다... 갈대또한 가을을 무척이나 타는 모양이다 잠시도 쉴새없이 요리조리 흔들기만 한다... 가을은 거두는 계절...하나 하나 농부의 창고엔 거둔 가을이 쌓여..
2013.10.15 -
가을로 가는길-6
시월은 가을이 익어 가는달...시월은 각종 행사의 달 천안에도 천안 삼거리 흥타령 축제...실버짱...노인들의 춤사위에 많은 땀이 젖어 있다... (천안 병천에 은빛 복지관 어르신들) 시 월 오 정 방 가을은 쓸쓸하나 시월은 슬프잖고 가을은 외로우나 시월은 고독찮네 루 루 루... 풍성한 시..
201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