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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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길-1(첫눈 내리든 날)
눈... 김 종 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비비는 눈 내리는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싶다... 나의집 창에서 바라본 창가의 가을...아직은 겨울로 가는길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아직은 아직은...
2013.11.18 -
가을로 가는길-9(속리산의 가을)
몇일사이 가을이 무척이나 깊어젔다 어느새 어제내린 잔비를 타고 횡하니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단풍잎들이 휘날린다 여직껏 매달려 버티던 힘이 다한것일까... 이제 얼마남지 않은 단풍을 떠나보내기 위해 많은이들이 산을 찿나보다 낙엽은 바람타고 요리 저리 날리우고 쓸쓸이...
2013.11.08 -
가을로 가는길-7
가을은 흔드는 계절... 아니 흔들리는 계절이 아닐까...... 쓸쓸 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횡하니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기도 하다... 갈대또한 가을을 무척이나 타는 모양이다 잠시도 쉴새없이 요리조리 흔들기만 한다... 가을은 거두는 계절...하나 하나 농부의 창고엔 거둔 가을이 쌓여..
2013.10.15 -
가을로 가는길-6
시월은 가을이 익어 가는달...시월은 각종 행사의 달 천안에도 천안 삼거리 흥타령 축제...실버짱...노인들의 춤사위에 많은 땀이 젖어 있다... (천안 병천에 은빛 복지관 어르신들) 시 월 오 정 방 가을은 쓸쓸하나 시월은 슬프잖고 가을은 외로우나 시월은 고독찮네 루 루 루... 풍성한 시..
2013.10.05 -
가을로 가는 길-5
10월은 축복의 계절이다 오곡백과는 무르익고 산천은 황금색으로 물들러간다 지역마다 문화행사가 넘치고 가볼만한곳도 많아진다 가을의 하늘은 높아만 가고 물은 왜이렇게 맑아저 흘러가는 걸까... 이 풍성한 계절에 왜...남자는 외로워지고... 여자는 쓸쓸해저 바바리 깃 높게세우고 어..
2013.10.01 -
가을로 가는길-4
구절초... 가 을 엔...추 경 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때 앞 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여 가을 소리로 흘러 내리면 들킬듯 말듯 낯익은 벌레소리 가슴에 머문다 하루가 달속에 등을 켜면 한페이지 그림을 접듯 요란햇든 한해가 정원가득 하늘이 좁다 들녁엔 수확이 한창..
201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