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길-9(속리산의 가을)
2013. 11. 8. 18:14ㆍ살며 생각하며
몇일사이 가을이 무척이나 깊어젔다
어느새 어제내린 잔비를 타고 횡하니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단풍잎들이 휘날린다
여직껏 매달려 버티던 힘이 다한것일까...
이제 얼마남지 않은 단풍을 떠나보내기 위해 많은이들이 산을 찿나보다
낙엽은 바람타고 요리 저리 날리우고
쓸쓸이...외로이 흐르는 시냇물위에 무작정 뛰어든다
어디로 가려는 걸까...
어느새 내 마음도 낙엽을 따라 날라가고 있다...
가을 하늘로...
대웅전 주변의 산들이 가을을 노래한다...
아마도 이별 노래를 연습하는게 아닐까???...대웅전에 인적도 조금은 줄어드는듯....
지나는 길에 들려본 고택...
4000평 대지에 1900년대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방법및 규모를 엿보고 가련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대부분의 감나무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잘도 견디었구나...빠알간 감나무가 이 가을을 노래하며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고있다
속리산에서...청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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