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길-7
2013. 10. 15. 16:57ㆍ살며 생각하며
가을은 흔드는 계절... 아니 흔들리는 계절이 아닐까......
쓸쓸 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횡하니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기도 하다...
갈대또한 가을을 무척이나 타는 모양이다
잠시도 쉴새없이 요리조리 흔들기만 한다...
가을은 거두는 계절...하나 하나 농부의 창고엔 거둔 가을이 쌓여간다...
근데 요농부는 대한민국 지도를 만들고 있나보다...
가을은 말리는 계절인가 보다...
대추도 호박꽂이도 요렇게 가을따라 말라만 간다...
가을은 캐는 계절이다...
씨뿌리고 따끈한 햇살과 몰아치는 비바람과 어울린지 몇달인가...
이제는 겨울울 피해 농부의 창고로 피난간단다...
그래 가을은 그동안 묻어두었든 수고를 캐내는 계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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