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촌(128)
-
봄...
충남 천안에도 봄은 깊어가네요...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잎사이로 봄에게 감사하며 한컷 담아봅니다... 봄 오탁번 소쩍새는 밤 이슥토록 울고 조롱조롱 금낭화 붉은 꽃잎이 짙다 너비바위 틈에 피어난 개미딸기 오종종 오종종 노란 꽃잎이 여리다 하늘 높이 뜬 솔개 눈씨에 참새도 오목눈..
2013.04.20 -
초봄(송 길 자)
초 봄 송 길 자... 겨우내 헝크러진 산수유 울타리에 신행온 햇살들이 입김들을 나누는 날 북성산 냉이 돗나물 봄을 살짝 엿본다 개나리 진달래꽃 신접안 담장아래 보라빛 목련가지에 맑은바람 걸어주고 작약순 흙을 비집고 빨간촉수 내민다. 봄이 깊어만 가네요 꽃샘 바람이 사나워도 봄..
2013.04.14 -
봄 날....김용택
310 천안에 벚꽃은 아직인데 주택가에 돌연변이가 있다...똑딱이가 고장나(얼룩점)수리를 맞겼드니 꼭 한달만에 수리가 됏다...수리후 확인차 몇컷 봄을 담아본다~2013.4.5 " 봄 날 " 김 용 택나찿다가텃밭에흙묻은 호미만 있거든예쁜 여자랑 손잡고매화꽃 보러간줄 알아라...
2013.04.06 -
봄 편지...이해인
+ 봄 편지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2013.04.04 -
다시 오는 봄...도종환
천안 삼거리...봄이 왔다고 분수를 시험 가동하고있다... 다시 오는 봄 도종환 햇빛이 너무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있구나 생각하니 눈물 납니다... 봄..
2013.03.27 -
살면서 가끔은 울어야한다...
봄볕을 안고 떠오르는 해...따스한 바람이 온다...2013.3.4 아침 살면서 가끔은 울어야 한다 살면서 가끔은 울어야 한다 곪은 상처를 짜내듯힘겨운 세상 살아가면서가슴 한가운데 북받치는 설움때론 맑은 눈물로 씻어내야 한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살면..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