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촌(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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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 가슴에도 가을이 물들었으면
당신 가슴에도 가을이 물들었으면 /강계현 당신 창문 밖에도 가을이 물들고 있는데 보고 있나요 고운 옷 갈아입고 바람 따라 자유롭게 날으는 나뭇잎도 보이나요 손바닥만한 창을 통해 보고 있는 작은 가을 하늘이지만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홀로 있어 외로워 눈물 짖지 말고 이 아름다운 ..
2010.10.28 -
[스크랩] 기다리는 마음/ 용혜원
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 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혼자서는 왠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
2010.10.24 -
[스크랩] 청 산 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Chen Shen Ping Chinese Painter Mountains Touch the Clouds 20" x 37" 靑山兮要我 -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선사 (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
2010.10.21 -
[스크랩] 이해인 - 아침의 향기
아침의 향기 이해인(1945~ ) 아침마다 소나무 향기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고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 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온유하게 녹아서 누군가에게 향기를 묻히는 정다운 ..
2010.10.19 -
[스크랩] 함형수 -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함형수(1914∼1946)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비(碑)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
2010.10.19 -
[스크랩] 10월에 어느 멋진날에...
하늘빛 고운 이야기와 상쾌한 갈바람의 흔들림에 잠시 쉼을 얻으세요.. 무표정하게 걸어왔던 메마른 시간을 지나 가을이 건네주는 아늑한 파장을 껴안고.. 낙엽 한잎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아요... 꽃잎이 스쳤던 자리들 그리움이 호수처럼 괴여있던 눈물깊은 마..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