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길-2

2013. 9. 16. 13:01살며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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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수확이 한창이다

조생종은 이미 막바지...중생종이 입을 벌리기 시작햇다

농민들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다

손이 모라라 힘도 들지만 인권비를 지급하고 나면 남는게 없단다

과잉 생산이 원인이란다,..

가을의 대명사...

밤.밤 밤...

투두둑 떨어지는 소리에 가을은 더욱 깊어만 간다

하늘은 점점 맑아지고 고추잠자리 신나 날아든다

어느새 요란하게 울어대든 매미소리는 간데없고 풀벌레 울음소리는 점점 작아저 간다

가을이 오는 소리에 노래 가사를 까먹었을까...???

 

 

조용한 산골동네에 농민들에게 적군이 많다

새떼도... 고라니도...오소리도...까치들도...모두가 적군

요렇게 해서 얘네들이 속을까나...농심은 그저 심란 하기만 하다...

그래도 나날이 누렇게 익어가는 오곡백과가 우리 농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 한듯하다  

넘침은 모자란것만 못하다...

거름을 조금만 덜줄걸...과하게 먹고 넘어저 버렸으니......

아직은 태풍이 오지 않았는데

고놈에 태풍이 그냥 지나칠리는 없고 분명 한두어개 밀려 올텐데...걱정 거리다...

가을에 전령사...코스모스...

나비들도 헤어질날이 멀지 않았음을 가늠하는지

요리 조리...옮겨가며 입맞춤하기에 분주하다...

아니...가을을 즐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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