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좋은계절

2012. 9. 14. 16:53청산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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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봐요...꼭 한송이 핀 상서화앞에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충동을 느낍니다

그리움일까...외로움일까...사랑에 목마른걸까???

그것은 사랑이다


그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외로움이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또한 사랑이다

그리운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외로운 것도 없다면
그것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다

- 전기예의 시집《디아스포라의 황혼》에 실린 시
   <사랑을 모르는 사람> 전문 -

* 외로움도 사랑입니다.
그리움도, 미움조차도 사랑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나와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그 모든 것에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살다가 다 지난 뒤에 비로소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외로움과 그리움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흐드러지게 핀 홍접초...그송이 사이사이에서도 사랑이 숨쉬고 있는듯합니다

이놈도 가을을 타나봅니다...그리움에 지친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