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보고 싶은 어머니 / 澐華 김정임

2011. 5. 3. 14:58시인촌

    고향집 처마밑에 빗물이 울고 보고 싶은 어머니 / 澐華 김정임 어머니의 눈에서는 방울방울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주름진 골을 타고 흘러내리네 고달픈 인생살이 가난한 시집살이 눈물로 한 세월 살아 오 신길 얼마나 참으셨나요 얼마나 서러웠나요 밤마다 잠 못 이루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산으로 들로 헤매이면서 쑥 캐고 나물 캐서 주린 배 채우시고 자식들 길러내신 내 어머니 허리띠 조르시고 배고픔 참아내셨네 어머니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 풍족해 당신이 더욱더 그리워져요 세월은 흘러서 어느덧 봄이 왔는데 산에도 들에도 꽃은 피는데 한 번 가신 어머니는 못 오시기에 오늘도 목놓아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네요 부모님이 가신 뒤에는 그리운 고향도 한없이 한없이 멀기만 해서 마음의 고향이 되어버렸네 참았던 내 눈물도 흘러 내려요 보고 싶은 마음도 이제는 가슴에 묻고 그리움도 모두 다 잊으렵니다
출처 : 드보라의 홈페이지
글쓴이 : 澐華 김정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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