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파릇한 속삭임
2011. 5. 1. 23:19ㆍ시인촌
파릇한 속삭임 /혜린 원연숙
아련히 피어나는 아지랑이
도란도란 달콤한 사랑
하얀 꿈속 헤매던 계곡
파릇한 속삭임 혼미하다.
쏟아지는 황금빛 햇살
산수유 망울마다 배시시
유혹하듯 노란 눈웃음
알알이 봄의 향기 산란한다.
질펀하게 주저앉은
봄 캐는 아낙네
펑퍼짐한 허리춤에
매달린 흥겨운 노랫가락
수줍은 듯 꿈틀대는
아련한 봄의 향기
싸리문 울타리 사이로
노란 치맛바람 남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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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라빛 작은 영토
글쓴이 : 보라빛 안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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