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0. 12:25ㆍ청산 사랑방
고향집에 계신 어머니에게 벌써 겨울이 찿아왔다...
막내아들 김장해준다고 서드르시더니
실수로 넘어저 손목 골절이 되고말았다...
86세 고향집이 편하다고 혼자계신고로 행여 겨울에 낙성할까봐
늘 조마조마한데 벌써 겨울이 찿아온셈이다...
7남매 낳으시고 그어렵던 시절을 우리들 키우느라 정말정말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는데
하루빨리 완쾌하시기를 소원해 본다....
몇개남은 감 따다보니 옛생각도 많이나고 겨울로가는 길목이 왔음을 실감한다.
말라말랑 연시맛....
진정한 고향의 맛이요...
겨울로가는 길목에서 만나보는 겨울의 참맛이다...
처마밑에 주렁주렁 메주...
구수하고 정겨운 시골의 맛이다...
메주쑤는날...김이 무럭무럭나는 익은콩 한주먹 얻어먹든 추억이 솔솔솔....
까치밥은 남겨놔야겟지...
황금들녁은 어느새 이렇게 바뀌었다...
기후변화로 30년만의 흉년농사라는데 쌀값은 내리고
농민들의 마음은 착찹하기만 하리라...
모든농사가 예년에비해 3~40% 감수 됏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올해 배추는 흉년으로 꽤 비싸다는데 왜 출하를 하지 않는걸까.....
벌써 11월중순인데...
하루가 다르게 나무위에 낙엽수가 줄어만간다...
고향집 동네 느티나무...
그프르던 잎은 모두다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벌써 다시 태동할 새잎들을 마중나간 것일까...
오가피 나무...
한약재로 쓰인다...간에 특효라는데....
은행나무....
잎도 열매도 다주었다.......임무 완수 끝.....
2010.11.18일 청 산 올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