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다...

2010. 11. 28. 10:27청산 사랑방

 

 

겨울의 색갈

겨울의 색갈은 무슨색일까???

당연이 하얀색이겟지...

아니야...김치색일거야

해마다 윗동서댁에서 김장김치를 해온다...

저 붉으레 황홀한색갈은 동서내외분의 수고로만들어진 사랑의 색갈일거야...

파란색갈은 변하지 않는 정의 징표일거야...

갖은양념의 향기속에는 우리가 가족으로서 살아가야할 이유를 담고도 남았을거야...

올같은 흉년속에서도 이김장을 바라보노라면

추운겨울이 온다해도 상쇄하고 남아돌 이사랑의 힘으로

내외분께 이한해를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을 또 누구에게 나누어 줘야할 소명감을 느끼본다...

감사합니다...

첫눈발을 헤치며 돌아오는 귀가길

여유와 충만과 사랑의 풍성함으로 휘파람을 불며 달려본다......

 

김장속을 많이 넣으면 짜단말이야...모자라면 어쩔려구...야...좀 덜 넣어라...

힘들다는 말은 없고 사랑스런대화들로 웃음꽃이 만발할사이 김장독은 채워저 간다...

 

호박꽃도 꽃이랑게...나 호박 잘익었어유...

호박죽도 좋구유...호박떡도 좋구유...

호박즙도 좋구유...날 데려가 줘유....

반기는이 없는듯 호박들.....

그안에 농부의 사랑이있고 피땀이있고 농촌의 풍경이 있으니....

세월은 어느새 12월로 달리고 있다...

새로운 봄을 고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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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청   산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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