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2010. 2. 23. 10:08나의 이야기

작은행복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베고 누었으니

대장부 살림살이가 이만 하며는 장땡이지.

 

옛 우리 선조들의 지족하는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있는 내용이며

삶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민초들의 애환이 가득 묻어나는 전래 민요의 한귀절이다.

나도 한때는 이 민요 내용을 좋게만 보지는 않았다.

"기왕이면 고기먹고 백세주 한잔하고 팔을베고 이쑤시고 누었으니" 가

 훨씬 좋지 않겟나 하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살다보니  선조들이 남긴 이 민요의 내용이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된것은

나 ,자신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은 철이 들어 간다는 반증이리라.

 

몇 년전부터 아파트 옆 공터에 텃밭을 일구어 가꾸고 있다.

왜 이렇게 재미가 느껴지는지,

아침에도 저녁에도 아니 시간만 나면 가서 만저주고 처다보고

씨뿌리고 김매고 꽃피고 열매맺고 과정과정이 그저 좋기만 하다.

텃밭은 60평정도인데 내 마음에는 한 이만평정도되는  대형농장으로 느껴지고.

없는것 빼고 다 있으니 그저 마음이 부자가 된듯 뿌듯하기만 하다.

아!!!

이런것이 옛선조들이 생각하는 지족하는 마음일까?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작은행복일까?

그래!!! 이런느낌이 행복인 것이여.누가 뭐래도.ㅎㅎㅎ

오늘도 이렇게 행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찿아준님들 감사 합니다.행복 하세요.)

 

                    이렇게 동영상으로 꾸며준 한관석 사우에게 감사한다.      한 관 석 작. (200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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