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것 하나
2016. 9. 17. 13:08ㆍ시인촌
작은 것 하나
작은 꽃잎 하나
흐린 날에도 활짝 웃고 있다
잿빛 세상이
환하게
밝아진다.
작은 새 하나
빈 가지에 잠시 머문다
쓸쓸했던 겨울나무에
생기가 감돈다.
살며시 짓는
작고
아름다운 미소 하나에
주위 사람들도 덩달아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큰 게 아니다
대단한 게
아니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 풍경을 바꿔놓는다.
정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