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13. 9. 4. 23:02월산13회.천안동문회. 알콩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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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일사이 찿아온듯한 서늘한 바람은

가을로 달려가는 화창한 날씨와 함께 어느새 옷메무새를 여미게한다

잠자리 떼는 쌍쌍이 붙어서 여유롭게 나르고

가을을 알리는 설익은 낙엽이 부끄러운지 이리저리 나딩군다

그리움...

이밤에 풀벌레는 무엇을 위해 우는걸까

누군가 그리워서 그 그리움에 지처 우는것은 아닐까...

가을은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가

센치해 지고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충동에 먼산을 처다보게된다

주머니 속에 반짝이는 알밤한톨...누구의 손엔가 꼬옥 쥐어주고 싶다

깊어 가는밤...

초딩 친구들이 생각난다

이시간 무엇들을 하고 있을까...

곁에 있으면 이알밤을 꼬옥 쥐어주고 싶은데.....

한사람 한사람 꼬옥 안아 주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