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
2011. 7. 22. 11:18ㆍ시인촌
세 월
여름이오면 겨울잊고
가을이오면 여름잊듯
그렇게 살라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수 없는데
씨앗들면 꽃지던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것이라 한다
여름오면 기다리던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내어저으며 구만두라 한다
산다는것은 조금씩 잊는것이라 한다
하루 한낮 개울가돌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길
흔들리는 망초꽃 내 앞을 막아서면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한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한다.
도 종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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