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안밤의고장 내고향 죽암리

2010. 6. 7. 14:34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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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고향 죽암리...

 

     내 고향 충청도 공주시 정안면 대산리의 한 시골동네...

산좋고 물맑고 인정이 흘러넘처서 정안천으로 흐르는 동네...

뒤동산 계곡에 냄비에된장플어  물에 담가두면 가제가 알아서 한 냄비거리 들어간단다.

동네에 상징인 느티나무숲엔 항상 흑구렁이 황구렁이가 주인인냥 느티나무에 걸터 앉아있든

그 모습은 보이지 않고

뻐꾸기노래소리와 함께 온갖 잡새를의 울음소리는 옛날과 다름없는데,

 부엉부엉 울어대던 부엉이는 수줍어서 어딘가 숨었나 보다...

어린시절 소년의 장터였든 이나무에 대한 추억을 떠 올리면 책 한권은 넘칠텐데...

세월은 어느새 옛어른들의 영혼을 앗아가고  내머리가 희끗 희끗 희어젔으니

그저 유수같은 세월앞에서 그시절을 회상하며

구름같은 인생에 추억의장속으로 몸도 마음도 풍덩 빠저버렸다.

 

.동네에 수호신 같은 느티나무...일년에 한번 돼지잡아 동네 산제가 열리는날  

동네사람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불러가며 소제를 올렸었지...

우리들은 제사는 뒷전이고 과일하나 순대국 한그릇 얻어 먹으려고

어른들 꽁무니에 붙어 다녓지...

그리고 돼지 오줌보얻어 바람넣어서 축구 햇었잖아...

           

 

.평소엔 일등 놀이터로 저 나무위를 올라다닌 회수는 얼마나 될까???...

항상 있다시피 햇든 흑.황구렁이들을 동네 수호신 이라며 피해 다니고

부엉이 굴찿아 새끼들을잡아 장난감 삼아 놀리며 친구 햇었지...

 

             .

 . 측 면...수령:약600년추정...둘레:성인5명이 양팔벌려야 한아름...

 .후 면

 

   

 

 . 본래 고목이라서 나무속이 비어 있었고 우리는

그구멍을 이용해서 나무위를 넘나들었다.

그런데 웬 도사님 얼굴이 (가운데)...도사님얼굴에서 나이와 년륜을 가늠해 볼수 있을것 같다...

보호수로 지정된후 세멘트로 보강한 모습.

 

  .마을 휴게소--평소에는 휴게소로...동네행사땐 잔치장소로...

여름철 농사일에 지치고 피곤할때 낮잠장소 뎃길이랑게요...

 

               일 명: 힘 자랑 바위--농한기-동네사람들 모이면 누가 얼마나 힘이좋은가               얼마나 들어 올릴수 있나--

힘자랑 으로 바위돌과 한판겨루었지.이웃 동네에서도 원정도 오고--약 150키로--

둥근 모양이라서 의외로 들기 힘들다...

 

               동네 어른들의 효도관광---

동네 청년들이 모여 1년에 한번 효도 잔치를 한다...

굴비의 고장 영광관광-- 바다경치 감상중...

 

 영광효도관광--불교도래지 입구 해풍에 시달리다 지처버린 고목나무는

묵묵히 이땅의 역사와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주고 있다... 

 

                   86세 나의 노모가 계신 스레트삼간 내고향집.

옆에있든 초가삼칸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저서 정리해 버렸다...

 

                고향집 감나무--아마도 나이가 내나이와 비슷할걸---같이 자랐으니까...

당연이 사연도 많지--접목에서-자라기까지

  해마다 맛있는 감으로 보답하고, 그고운 빛갈로 고향의 정겨운 향기를 뿌리는  터줏대감

이라고나   할까???

 

                  고향마을 앞 농경지--어느새 농지정리를 하여 반듯반듯 정리되어 있다.

 

 

 

  공주밤의 생산 본거지--전국품질최고-생산량최고-

산고랑고랑마다 밤으로 넘처난다...

해마다 밤축제가 열려 밤 주산지 임을 자랑한다...

덕분에 농민들의 수익원다변화로 부농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

 

 

 

옆집 반장네 산돼지 이야기---

경작지 농경지를 들 쑤셔놓아 사냥꾼을 불렀다.

사냥개는 멧돼지 은신처를 찿아냇고 산돼지 어미가 튀자-사냥총이 불을 뿜었다...

산돼지는 피를 흘리며 어디론가 도주해 버렸다...

근데 사냥개 입에 새끼산돼지가 물려 있었다...

총 6마리인데 2마리는 이미 사냥개에 의해 사망해 버리고...

불야불야---사냥개를 쫓아 버리고 구한것이 4마리---

그냥두면 새끼들은 죽을것 같아 울며 겨자 먹기로 집으로 가저와 키우고 있다...

처음에는 엄청 경계하고 밥도 잘안먹더니 지금은 많이 순화되어 밥도 잘먹고 잘 적응해 간다 한다...

 

 

 동네 앞 정안천 제방---

옛날엔 아카시아 나무 숲 이었는데 지금은 은행나무 숲으로 변해 있다...

아카시아 꽃향기 그윽할즘이면 동네 처녀,총각들 데이트 장소였었지...

그때 그얼굴들이 아련히 떠올라 한웅큼 그리움으로 눈 시울이 젖어온다...ㅎㅎㅎ

 

 어린시절 추억으로 겹겹이 쌓인 시냇가!!!...

물맑고 물고기도 많았었는데...수영장으로 ,물고기 어장으로 ,데이트 장소로,

복숭아서리, 참외수박서리,아지트로...

가을엔 고구마,옥수수,풋콩따다가 쩌먹었었지...

장마철에 고기잡다가 떠내려갈뻔한 적도 있잖아... 

냇가 숲속엔 냇가에 플어놓은 오리들이 여기저기 오리알을 낳아 우리들 간식이었는데.

그때 그러면서 우리들의 꿈을 키워 갔었지...정겨운곳, 고마운곳,다시 그때로 돌아가고픈곳.................

 정    리

오늘도 저 시냇물은 묵묵히 흘러간다...

그 시절에 추억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시절로 돌아갈수는 없는걸까???어느덧 세월따라 가버린 청춘들...

지금은 다들 어디에 있는지...

그 세월따라가다 주름살로 채워진...

그래도 보고싶고 그리운 그친구 선후배들...

갑자기 시냇물 소리가 커진다...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꺼꾸로 흐를수는 없지 않냐고...

그래도 고향이 좋다...

이제 남은 여생동안 그동안 못햇든 고향사랑을 실천해 봐야겟다...

짧은 시간이지만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항상곁에서 고향을 지켜온 자연과

고향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맙다고...자주 오겟노라고...

 

                                                                                          청    산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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