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날씨 관련 속담

2008. 11. 29. 23:27상식

 


날씨와 관련된 속담



1. 개미가 줄을 지어 지나가면 비가 온다.
2.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3. 제비가 지면(땅)가까이 날면 비가 온다.
4. 물고기가 물 위에 입을 내 놓고 호흡하면 비가 온다.
5. 종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면 비가 온다
6. 연못, 호수, 하천에 거품이 많이 일면 비가 온다.
7. 마파람이 계속 불면 비가 온다.
8. 달무리나 햇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온다.
9. 연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비가 온다.
10. 아침에 천둥 번개가 치면 큰 비가 온다.
11. 저녁노을이 붉게 아름다우면 다음 날 맑다.
12. 구름이 동쪽으로 빨리 이동하면 곧 비가 온다.



*궂은 날의 속담

1) 개미가 줄을 지어서 지나가면 비가 온다.
여름날 강한 일사가 있을 때 개미는 활동을 하지 않고 다소 구름 낀 날이라야 땅 위에 나오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말을 한다. 그렇지만 개미의 행렬이 닷새 후의 비를 암시한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


2) 연못, 늪, 하천에 거품이 많이 일면 머지않아 비가 온다.
이것은 저기압이 가까와지면 남풍계열의 바람이 불어 따뜻하게 되어서 못.호수 등에 가라앉아 있는 유기물이 발효하여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3)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
청개구리와 비와의 관계는 동화에서도 나오고 어머니로 부터 자주 들어오던 얘기이다.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는 데에 대해 일본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여 5월에서 12월 사이에 청개구리가 울어서 비가 오는 확률이 23 ~ 66%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 속담은 그렇게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4) 장구벌레가 물 위로 뜨면 비가 온다.
이것은 동물이나 곤충의 생태와 날씨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장구벌레는 모기의 유충으로 가끔 수면까지 올라와서 몸 끝 가까운 곳에 있는 1개의 관을 물 위로 내어 놓고 숨을 쉰다. 그런데 장구벌레는 물 속에서 생활을 해도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산소호흡을 하기 위해서 자주 물 표면 가까이 떠오르는 것으로서 날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5) 아침의 뇌우는 큰 비가 올 징조다.
아침에 천둥과 번개가 나타난다는 것은 전선성뇌우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여름철 오후 강한일사로 인한 상승류로서 일어나는 열뢰와는 다르다.


6)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
달무리는 8km정도의 높이에 권층운이 나타날 때 생기는 것으로서, 구름 속에 가늘고 무수한 빙정 때문에 달빛이 굴절되어 생긴다. 그런데 권층운이 거의 전 하늘을 덮게 되면 온난전선이 가까와 짐을 뜻하므로 차츰 구름의 높이가 낮은 중층운, 하층운이 밀려와서 비가 오게 된다.


7) 화장실의 냄새가 지독할 때는 비가 온다.
그 이유로서는 첫째, 저기압이 접근하게 되면 암모니아나 그 외 휘발성 물질의 휘발량이 증대하게 된다. 둘재,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있으면 일사량이 줄어들어 상승기류가 억제된다. 따라서 냄새는 지면 근처에 퍼져있게 된다.


8) 연기가 실외로 나가지 않으면 비가 온다.
방 안에 연기가 자욱하게 된다는 것은 방에 자연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이다. 방의 자연환기는 실내외의 온도차에 의존하는 것으로서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저기압의 접근으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실내외의 온도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9) 종소리가 잘 들리면 비가 온다.
날씨가 좋은 날은 지면이 따뜻해져서 공기의 아랫층은 따뜻해지고 윗층은 차가워지게 되어 그 밀도차가 커진다. 이렇게 공기의 밀도차가 커지면 소리는 윗쪽으로 나가게 되어 멀리 전파를 못한다. 반대로 구름이 끼어 일사가 약해지면 지면의 가열이 충분치 못하여 상하층의 기온차, 즉 밀도차가 없어져 소리는 상층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고 멀리 전파하게 된다. 또 이런 날은 습도도 높기 때문에 소리의 전파가 쉽다.


10) 고양이가 소동을 부리면 큰 비가 온다.
동물은 일반적으로 기상변화에 민감하여 본능적으로 기상이변을 예지하여서 호들갑을 떨거나 미리 안전하고 높은 곳으로 집을 옮기기도 한다. 사람도 어린 아기들이 보통 때 보다 호들갑스러운 짓을 많이 할 때 비가 오겠다고들 한다. 인체는 수증기의 막으로 둘러쳐져 있어 교감신경계통에 대한 기상의 작용을 조정하고 있으나 저기압이 접근하면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며 기압은 하강하게 되어 피부의 혈관이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피가 모이게 되며 피부에서의 수분 증발이 억제되니 기분이 나빠지고 잘 다투게 되고 어린 아기들은 투정을 부리게 된다.


11) 새파람이 불면 비가 온다.
새파람은 동풍계열의 바람으로서 온난전선의 전면에서 불기 때문에 동풍이 불면 멀지 않아 전선의 통과에 따른 비가 예상된다는 말이다.


12) 가을에 맑은 날이 4일간 계속되면 그 후에 비가 온다.
가을에 이동성고기압이 통과할 때는 날씨가 맑고 이 고기압의 후면에 따라오는 저기압 혹은 기압골이 지날 때는 날씨가 나쁘게 된다. 그래서 이동성 고기압이 약 4일간 날씨를 지배하게 되면 그 다음은 날씨가 나빠질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맑은 날의 속담

1) 은하수에 구름이 없으면 10일간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이 속담은 주로 여름에 해당하는 것이다. 여름 밤 은하수 부근에 구름이 없어 은하수가 맑게 보인다는 것은 기온이 높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 나라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하수에 별이 많이 보이는 해는 비가 적다는 말도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풀이를 할 수 있다.


2) 아침에 차 맛이 좋으면 날씨가 맑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대부분 아침 기온이 낮다. 겨울 이외에 아침 기온이 다소 낮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이 때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것은 비단 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음식물의 맛이 좋아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일의 능률도 오르고 운동이 하고 싶어지며 외출도 즐겁게 된다. 이렇게 아주 좋은 기분을 느꼈을 때 날씨는 2~3일 연속 좋다.


3) 아침에 거미줄에 이슬이 맺히면 그 날은 맑다.
거미는 낮보다 저녁 때 특히 습도가 약간 높을 때 거미줄을 치는 경향이 많다. 습도가 다소 높고 날씨가 좋은 날은 야간 복사로 인한 이슬이 맺히기 쉽다. 거미줄의 물방울과 날씨와의 관계를 조사해 보면 맑은 날 56%, 구름 낀 날 28%, 비오는 날 16%로서 맑을 확률이 역시 높다. 그러나 아침에 거미줄을 치면 날씨가 좋다는 말은 반드시 믿을 수는 없다.


4) 참새가 아침 일찍 지저귀면 날씨가 좋다.
도시에서야 아침에 참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기 힘들겠으나 참새가 많이 날아드는 곳이라면 해당되는 속담이다. 참새는 별로 잠이 없어 일찍 부터 일어나서 지저귄다. 이것은 날씨가 좋아서 아침부터 활동을 개시하기 쉽거나 화롱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5) 올빼미가 울면 맑다.
올빼미는 낮에 숲에 숨어 있다가 밤에는 나와서 들쥐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날씨 좋은 날 밤에는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우는소리가 힘차고 좋아서 우리 귀에 잘 들린다. 올빼미가 우는 날은 날씨가 좋을 가능성이 짙다.


6) 서리가 많이 내린 날은 맑다.
날씨가 좋은 날 야간에 복사냉각이 심하여 지면이 차가워지면 지표부근의 공기중에서 수증기가 승화하여 서리가 된다. 이런 날은 맑다.



 

 

 

 

 

 
 
 

 

 

 

 

 

 

 

 

출처 : 운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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