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몸의 SOS신호 무시땐 화불러요

2008. 8. 17. 11:20건강

몸의 SOS신호 무시땐 화불러요


흔히 심장질환계 질병의 공포에 대해 말할 때 ‘예기치 못한’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다. 어느날 갑자기 뒤통수를 치면서 부지불식간에 덮쳐오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심히 넘겨서 그렇지, 어떤 병에든 전조 증상은 있게 마련이다. 이처럼 우리의 몸이 보내는 SOS 신호에만 귀를 기울여도 최악의 사태는 면할 수 있다.
 
■ 심장마비
돌연사로 잘 알려진 심장마비도 최근 최소한 5~120분 간 다양한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의대 디르크 뮐러 박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에 발표한 논문에서 “급성 심장정지 환자 406명을 분석한 결과, 75%가 쓰러지기 전에 여러 가지 전조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50% 이상이 심장병 병력이 있었고, 나머지는 당뇨병, 흡연, 만성폐질환 같은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전조 증상의 유형은 협심증에 의한 가슴통증 120분, 호흡 곤란 30분, 오심(구역질)이나 구토 120분, 현기증 10분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심장이 갑자기 엇박자로 뛰는 것 같은 부정맥이 발생하는 것이다. 마치 심장에서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 같은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고 자주 일어나지도 않기 때문에 보통 그냥 흘려보내기 일쑤다.
 
■ 뇌졸중
보통 하루 만에 사라지기 때문에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30~50%는 이틀 이내에 뇌졸중이 나타난다. 눈을 감고 누워 있는데도 어지럽다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일 때, 한쪽 눈이 흐릿한 것도 모두 뇌졸중을 의심해보아야 할 전조 증상이다. 마비도 뇌졸중의 가장 흔한 전조 증상이다. 한쪽 팔다리만 힘이 없거나 저리다 머리에 벼락이 친 것처럼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몸이나 머리를 움직일 때만, 앉았다가 일어설 때만 어지럽다면 귓속 평형기관의 문제이거나 기립성 저혈압일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어지러움 또한 뇌졸중과 상관없으며, 대부분 신경성이다. 편두통이나 유독 밤에만 손목이 저린다면 단순히 말초신경이 눌린 것으로 뇌졸중과 별로 관련이 없다.
 
■ 심근경색
가슴 한가운데에 심하게 누르는듯한 압박이 있으면서 칼로 쪼개는 듯한 통증을 경험했다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통증은 예리하지 않다. 오히려 둔한 통증이거나 고춧가루를 뿌린 듯이 화끈거리는 통증이 많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동맥 내부가 막혀 심장이 멎는 것이다.
가슴통증이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평소 운동할 때 통증이 있었던 사람이 일상생활에서도 가슴통증이 심하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잠들 때, 아침에 찬바람을 맞았을 때, 흥분할 때 가슴통증이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4대 위험요소인 고콜레스테롤과 고혈압, 흡연, 당뇨 등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 당뇨병ㆍ갑산성기능항진증
식사량이 늘었는데도 체중이 줄었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체중이 줄어드는데 갈증이 심해 물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을, 잘 먹어도 체중은 줄고 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될 때 생기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다.
기침이나 미열이 지속되면서 체중이 준다면 폐결핵, 늘 피곤하고 피부가 누렇게 변하면서 체중이 준다면 간질환, 호흡이 곤란하거나 몸이 부으면서 체중이 줄면 심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속쓰림, 설사, 구토, 복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체중 감소가 진행되면 소화기관 장애, 성욕이 감퇴하면서 몸의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전문의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중년 이상의 연령에서는 체중이 갑자기 줄면 각종 암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
 
■ 위염ㆍ위암, 십이지장암, 대장암
대변 색깔은 소화기 계통의 건강을 말해주는 척도다. 대변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병증은 출혈. 타르처럼 검은 변은 식도와 위, 십이지장의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주 속이 쓰리고 소화 불량인 사람이 검은 변을 보면 소화성 궤양이나 위염, 위암 등에 의한 출혈일 수 있다. 대변이 새빨갛거나 선홍색, 검붉은 색이면 장관의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선홍색 피는 주로 치질이나 궤양성 대장염에 의한 직장과 대장 하부 출혈이 원인이고 검붉은 색은 위나 위와 가까운 대장 출혈인 경우가 많다. 어린이가 복통과 함께 콧물 같은 점액질 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장중첩증일 가능성이 있다. 대변에 피와 점액질이 섞여 고름 같은 설사를 하면 대장이나 직장의 염증일 수 있다.
 
■ 복막염, 맹장염
배를 손으로 누르거나 놓을 때 배 전체가 아프면 복막염,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면 맹장염,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 급성 담낭염일 가능성이 크다. 명치 부위가 아프면 소화성 궤양, 왼쪽 아랫배가 아프면 급성게실염과 허혈성 장염일 수 있다. 옆구리가 아프거나 소변 보기가 불편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출처 : 오이친목회
글쓴이 : 복띠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