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또 하루가 간다
2015. 3. 25. 11:19ㆍ청산 사랑방
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저녁노을...2015.3.4 청산.
지는 해
지는 해는
성공한 영웅의 말로(末路) 같이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창창한 남은 빛이
높은 산과 먼 강을 비치어서
현란한 최후를 장식하더니
홀연히 엷은 구름의 붉은 소매로
뚜렷한 얼굴을 슬쩍 가리며
결별의 미소를 띄운다
큰 강의 급한 물결은 만가(輓歌)를 부르고
뭇 산의 비낀 그림자는 임종의 역사를 쓴다
한용운·
'청산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 삼거리의 봄... (0) | 2015.04.01 |
---|---|
독립 기념관에서 만난 저녁노을.... (0) | 2015.03.29 |
서해의 일몰...(서천 동백정에서) (0) | 2015.03.23 |
이웃사촌 사랑 여행... (0) | 2015.03.13 |
봄(꽃)을 기다리는 마음 (0) | 2015.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