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햇살
2011. 9. 6. 14:00ㆍ살며 생각하며
백일홍...2011.8.31
9월의 햇살
거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끝물의 과일 위에서
있는대로 시간을 끌다가
마침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는
9월의 햇살을 몹시 사랑한다.
- 피에르 쌍소의《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중에서 -
*점점 높아저가는 하늘 맑고 뜨거운 햇살이
어느 때보다 감사하게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들녘의 곡식들이 탱탱하게 여물어 가는 소리,
단맛이 무르익는 과일의 향기가 바람결에 묻어옵니다.
'이틀만 더 남녘의 햇빛을 달라'고 기도하는
시인 릴케의 음성이, 농부들의 애타는 기도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듯합니다.
자!!! 우리모두 화이팅입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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