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가곡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2011. 8. 12. 08:00살며 생각하며

우리가곡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나옹(懶翁, 1320~1376) 스님 시, 바리톤 김승철/피아노 이영민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彰功兮要我以無垢 
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   如水如風而終我 
요무애이무증혜     여수여풍이종아 
이 시는 아주 맑고 
깨끗한 삶을 노래한 것이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는 나옹(懶翁, 1320~1376) 스님의 시다. 
스님은 고려 말의 스님으로 설화의 주인공으로도 많이 나온다. 
경북 영덕군 영해 사람이라고 전한다. 
영해에는 나옹 스님이 공민왕 때(1355년) 창건했다는 운서산의 
장육사가 있다. 
스님은 21세 때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공덕산 묘적암의 요연(了然) 스님에게 출가했다. 
그 뒤 여러 사찰을 순력하다가 1344년 원나라로 건너가 
연경 법원사에서 인도의 승려 지공(指空) 화상에게 배우고 
다시 자선사로 가서 처림(處林) 스님의 법을 받아 돌아왔다. 
 
 바리톤 김승철
 소프라노 최인애
 

출처 : 남촌사랑방
글쓴이 : 남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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