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연가

2011. 3. 8. 13:54시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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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연가"
얼어버렸든 시간도 마음도
봄바람에 실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꽃샘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옴추렸든 그리움들이 봄따라 돋아나...
한줄기 바람인줄 지나처버린 추억속에
연정 이었음을...
사랑 이었음을...
봄의길목 아지랑이 따라 피어 오르면

그님 뒷모습 초승달에 담아 

기러기날개깃에 떠나보내고

공허한 이마음 어디로 가리... 
봄바람 따라
꽃바람 따라

한잔의 커피향 따라

무작정 떠나고 싶다.

 

청 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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