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6. 22:48ㆍ청산 사랑방
세광쉼터 화로에 불이 붙여젔다
오늘 메뉴는 무엇인고....
고라니 고기...메추라기 고기구이유...
어허...고라니고기는 맛이 없다잖어
누가그랴유...맛만보랑게유...
근디...이거다 어디서 난거여...무얼 궁금한게 많어유 먹으면 되지...
알고보니 차량에 치인걸 정리 햇단다...
새마을 지도자왈 불을 잘피워야 해...철판도 잘걸치고
어느새 고라니 고기가 익었는지...냄새가진동한다...
.냄새가 나긴 나나보다 어느새 모인인원이 12명
부녀회장님은 밥짓고 꽃계찌게까지 싸들고 나왔다...
김장김치...갓김치 등등
정감사왈...고라니 이놈은요..핏기만 가시면 먹어야해요...소고기처럼...
소금살살 뿌려 한점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동동주 한잔 곁들여서...ㅋ...좋은거...
메추라기 구이...요놈은 좀 잘 익혀야한다...
뼈까지 아삭아삭 씹어먹으면 고소한 깊은맛이 머리속까지 찡해진다...
신팀장이 소금뿌리는건 도맡았다...
고기 다먹었으니 잔불은 타오르고....
빨리가서 고구마 갖고와여...한박스 있다고 햇잖유...ㅋㅋㅋ
히야...군고구마까지...오늘 날 잡았구만....
근디 불장난하면 오줌싼댓는디...
군 고구마는 익는중...
은박지로 하나하나 싸서 불속에 넣어놓고서....
세상사는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노인들 문제...연평도주민들걱정...
한잔한김에 북한으로 김정일이 잡으러 가자는 야기까지...
도란도란 오손도순...우리모두 힘모아서 살기좋은 동네 만들어 보세나...
겨울날씨 아무리푹해도 추울텐데...정다운 이야기는 끝날줄을 모른다........
세광 아파트 이웃친구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