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켜야 할 또 하나의 이유

2010. 5. 16. 17:01살며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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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지켜야할 또 하나의 이유

 

그동안 너무정신없이 달려 온듯 하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모내기 준비한답시고 논두렁에 제초제를 치고 물고를 다듬고 모내기 할 준비에 몸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간다

그 만큼 살아봤으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치를 터득 하고도 남았으련만은...

괜시리...하루가 여유롭지 못하고 화장실은 저만치 있는데 지퍼부터 열고 한참을 걸어가는 내 모습이다 .

정신없이 산다는 말이 많아젔다...이것도 세월이 쌓아놓은 눈물의 씨앗이 분명 하겟지...

오늘 할일을 놓처 버리는 일이 많아젔다.

재산세 낼날이 어제인데 그냥 지나처 버렸다. 정신없이 산다는 이야기다.

이밤도 하루가 무사이 지나간 것을 감사드리며 이생각 저생각속에 잠을 청해본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도 갑자기 멈춰서서 뒤돌아 본다고 한다.자신의 영혼이 따라오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라는 거다.

우리도 때로는 하루에 몇번씩 멈추어 서서 내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살펴야 하지 않을까?

정신없이 산다는말은 영혼이 없이 산다는 말이다.

아무리 바빠도 영혼을 내려놓진 말아야 할테니까.가끔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영혼의 쉼터를 열어주어야 할듯하다.

 

 

나 자신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 한답시고

마눌님과 같이 "장기와 각막"을 기증한지도 십여년이 되어간다.

이제 정년도 가고 회갑을 지나면서 체력이급격히 저하 되어가는것을 실감 하게된다.

건강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옛날엔 의술이 부족해서 몰랐을까?

아니면 요즘들어 생긴병일까? 누가 암이래--누군 암이라 수술해야된대--누구는 몇달 살지 못한대...

모든것이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것이라 한다...

오염된 공기.물.식물.동물.--그것을 먹고사는 우리인간들--모두가 인간들 탓이겟지만...

좀더 깨끗한 채소를 먹어보자고 텃밭을 가꾸고 있다.

마눌님왈 :뭐할려고 이렇게 힘들게 햐...시장가면 1000원이면 한다발이라는데...

아니야---그거하곤 틀리지---믿고 먹기도 하지만---내피땀 흘려 가꾼채소맛을 어찌돈으로 계산할까?

그리고 말야---우리는 우리몸이 우리것만은 아니잖아---잘 보존혀서 누구에겐가 한쪽이라도  

쓸만한 상태로 나누어줘야 할거 아니겟어...

마눌님: 그거야 그렇지만 어디 쌩쌩한데 한군데 없는것 같으니 쓸곳은 있을런지 모르지...

 

프르른 5월 텃밭도 각종 식물들로 꽉 채워젔다.

땀을 식히며 쉬는시간 매실음료 한잔에 오장육부가 시원해 온다.

저놈들을 잘 키워야 할텐데---아니 잘 자랄거야... 인생60에 농사도 몇년짼데 농술6단은 되지 않겟어...

축복의 계절 5월!

우리 인생도 프르른 5월처럼 순간순간이 충만해야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범위안에서 잘 가꾸고 고운빛갈로 잘익어 가야만 한다.

그리고 잘익은 우리 영혼의 빛갈을 후손들에게 보여줄수 있도록 전해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책임 아니 의무를 다해야 한다.

 

5월은 참으로 다정다감분주한 달이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등

이 좋은 계절을 !!!

이 축복의 계절을!!!

주님 이시여!!!

우리 영혼들을 살찌워 주시옵소서!!!  노년이 추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

그리고 한조각의 "장기와 각막"이 될지라도 후손에게 좋은것으로

물려줄수 있도록 건강 주시옵소서..........

 

 

                                                                                   2010년5월16일          청 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