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섹스와 사랑 ‘3의 법칙’
2008. 9. 16. 10:58ㆍ상식
다들 알다시피 고스톱의 룰을 좌우하는 숫자는 3이다. 세 명이서 치고, 삼 점이면 나고, 세 번 싸도(?) 난다. 물론 3은 고스톱뿐 아니라 동서양의 종교나 문화에도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절대적이고 상징적 숫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섹스에서도 '3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급진적 자유 연애주의자인 친구 P는 섹스 파트너와는 절대로 세 번까지만 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정확히 짚고 가자면 섹스 횟수가 세 번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말은 아니고(하룻밤에 세 번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섹스를 위한 만남이 세 번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세 번의 밤을 불태운 뒤에는 상대에게 오늘로서 우리의 만남은 끝났다는 사실을 정확히 통보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한창 좋은데 왜 그러냐는 것이다. 그녀의 대답은 단순 명료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더 나쁜 꼴을 서로에게 보여 주기 전에 끝내는 게 낫지 않겠어? 어차피 그리 오래갈 사이도 아닌데 말이야."
그 말에 순순히 연락을 끊는 남자, 대체 누가 박수를 치느냐고 따지는 남자, 알겠다고 해 놓고 자꾸 연락하는 남자 등등 반응은 다양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장기적 연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이라면 세 번을 만나나 네 번을 만나나 별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3의 원칙을 고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생물학적으로 여자는 한 남자와 네 번 이상 섹스를 하게 되면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대."
세 번 원칙의 배후에 이렇게 단순하고도 심오한 이유가 숨어 있는 줄 몰랐던 나는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웃음을 터트렸다. 똑똑하고 이성적이며 누구보다 콧대 높은 그녀가 어느 책에선가 읽었다는 그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는 사실이 더 없이 신기하기도 했다.
"웃지 마. 경험해 보니까 정말 그래. 정말 아니다 싶은 남자 말고는 대부분 세 번쯤 자고 나면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 몸이 적응하기 시작하는 거지. 잘하는 남자는 더 그래. 세 번쯤 자고 나면 이 남자 없으면 못 살 것 같다는 착각까지 시작된다고. 내가 상대보다 빠른 속도로 그 사람 몸에 적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소름이 끼쳐. 그건 불안한 관계로 가는 지름길이야."
마음을 준 뒤에 몸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왜 몸을 주고 나면 금방 마음을 주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내 마음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3의 원칙을 지켜 가겠다고 P는 힘주어 말했다. 내가 보기에 P의 주장은 여러 남자를 쉽게 갈아 치우기 위한 변명이기보다는 동의 없는 사랑에 먼저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느껴졌다.
모든 여자가 똑같은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것은 아니겠지만 섹스가 반복될수록 남자보다는 여자가 깊게 빠져들고 몸을 허용하는 대상에게 마음을 쉽게 허용하는 것은 사실이었고, 그것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3의 원칙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그러니까 '진짜 연애'뿐이야?"
"그건 3의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몇 배 더 어려운 일 아닐까?"
대부분의 원칙은 수많은 경험에 의거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대답하는 친구 P의 등 뒤로 이른 초가을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런데 섹스에서도 '3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급진적 자유 연애주의자인 친구 P는 섹스 파트너와는 절대로 세 번까지만 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정확히 짚고 가자면 섹스 횟수가 세 번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말은 아니고(하룻밤에 세 번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섹스를 위한 만남이 세 번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세 번의 밤을 불태운 뒤에는 상대에게 오늘로서 우리의 만남은 끝났다는 사실을 정확히 통보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한창 좋은데 왜 그러냐는 것이다. 그녀의 대답은 단순 명료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더 나쁜 꼴을 서로에게 보여 주기 전에 끝내는 게 낫지 않겠어? 어차피 그리 오래갈 사이도 아닌데 말이야."
그 말에 순순히 연락을 끊는 남자, 대체 누가 박수를 치느냐고 따지는 남자, 알겠다고 해 놓고 자꾸 연락하는 남자 등등 반응은 다양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장기적 연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이라면 세 번을 만나나 네 번을 만나나 별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3의 원칙을 고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생물학적으로 여자는 한 남자와 네 번 이상 섹스를 하게 되면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대."
세 번 원칙의 배후에 이렇게 단순하고도 심오한 이유가 숨어 있는 줄 몰랐던 나는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웃음을 터트렸다. 똑똑하고 이성적이며 누구보다 콧대 높은 그녀가 어느 책에선가 읽었다는 그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는 사실이 더 없이 신기하기도 했다.
"웃지 마. 경험해 보니까 정말 그래. 정말 아니다 싶은 남자 말고는 대부분 세 번쯤 자고 나면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 몸이 적응하기 시작하는 거지. 잘하는 남자는 더 그래. 세 번쯤 자고 나면 이 남자 없으면 못 살 것 같다는 착각까지 시작된다고. 내가 상대보다 빠른 속도로 그 사람 몸에 적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소름이 끼쳐. 그건 불안한 관계로 가는 지름길이야."
마음을 준 뒤에 몸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왜 몸을 주고 나면 금방 마음을 주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내 마음을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3의 원칙을 지켜 가겠다고 P는 힘주어 말했다. 내가 보기에 P의 주장은 여러 남자를 쉽게 갈아 치우기 위한 변명이기보다는 동의 없는 사랑에 먼저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느껴졌다.
모든 여자가 똑같은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것은 아니겠지만 섹스가 반복될수록 남자보다는 여자가 깊게 빠져들고 몸을 허용하는 대상에게 마음을 쉽게 허용하는 것은 사실이었고, 그것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3의 원칙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그러니까 '진짜 연애'뿐이야?"
"그건 3의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몇 배 더 어려운 일 아닐까?"
대부분의 원칙은 수많은 경험에 의거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대답하는 친구 P의 등 뒤로 이른 초가을 바람이 불고 있었다.
출처 :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의 이야기
글쓴이 : 바다만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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