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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가는길-8

청산... 2013. 11.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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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사랑     전재승

가을엔

시를 쓰고싶다

낡은 만년필에서

흘러 나오는

잉크빛보다 진하게

사랑에 오색 밀어들을

수 놓으며

밤마다 너를 위하여

한잔의 따듯한 커피같은

시를

밤새도록 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