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벌써)

2016. 2. 2. 08:57청산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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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2월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달은

아마 없을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있던 그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들어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수 없음을

보여 주는달


벌써라는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달은

아마 없을것이다...오 세 영 시인.

충청에도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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