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찿아온 봄 (매실)
2014. 3. 26. 11:25ㆍ청산 사랑방
도산 달밤에 핀 매화 퇴계 이황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 기운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끝에 둥근달이 떠 오르네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이니
맑은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차네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 시절...
관기중 두향"이라는 향년18세 절세미인이 선생을 죽도록 사모하나
선생이 눈길조차 주지않자...
선생이 좋아하는 매실나무 한그루를 어렵게 구하여 드리므로 그 마음을 얻었다 한다
호사다마...인생사 좋은일만 있을수 있으랴...
타지로 전근을 가게되어
마지막 밤을 맞은 두사람...
두향이 시한수로 이황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별이 하도 설워
잔들고 슬피울때
어느덧 술 다하고
님 마저 가는구나...
꽃지고 새우는 봄 날을
어찌할까 하노라... "두 향"
훗날...
단양에 홀로남아 선생을 그리며 수절하여 살던 "두향"은
퇴계선생의 부음 소식을 듣든날 앉은체로 죽어 선생의 뒤를 따라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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