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소리(천안의 봄소식)

2012. 3. 18. 13:53시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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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화단에 심어놓은것이 활짝 피었다...

봄이 오는 길 

                                                               글/ 박 숙희 

찬 바람에 몸을 움츠리면서도

어디 쯤인가 달려오고 있을

봄이 오고 있는 길을 바라본다

살아간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인 것을

겨울이 지루해 질 무렵이면

따뜻함으로 변화를 주는 봄

추위로 지쳐가던 삶에 희망을 준다

 

봄이 오는 길은

공연스레 새로운 좋은 일이 생길것 같다

기다리던 님이 오듯이

연두빛 옷으로

노란빛 옷으로

분홍빛 옷으로 갈아입으며

길 따라 달려오는 봄 봄 봄

내 마음의 옷도 갈아 입으며

봄이 오는 길 위에 서서

귀 기울이며 아련한 설레임에 젖는다

 

민들레...인고의 세월을 참아낸 결과...조금은 힘들어 보인다...

수선화...꽃대가 삐우쭉...꽃피울날이 까까워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