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의 실체
2010. 4. 3. 08:23ㆍ시인촌
♧ 그리움의 실체 ♧
12월의 공허한 대지위에
초연히 핀 풀꽃처럼
바람이 술렁일 때 마다
그것을 양약처럼 먹고 자라는 것이 있다
온몸을 투신하여도
그것을 통과한 강물이 여전하게 흐르듯
무기력하게 하는 그것,
지치지 않는 그리움이다
밤새 홀로 그를 만지작거리다
미명에 잠든 나를 문안 하듯 찾아드는
아침 햇살 같은 따가운 포옹,
바로 그것이다
시 /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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